공사 현장에 굴착기, 크레인, 레미콘 차량 같은 장비와 대형 차량이 드나들려면 바퀴가 빠지지 않고 하중을 견디는 이동로가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 현장 가설도로는 이 진출입 동선을 만들기 위해 공사 기간에만 임시로 조성하는 도로로, 대지가 도로와 정식으로 접하도록 만드는 진입로공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진입로공사가 준공 이후에도 남는 항구적인 시설이라면, 가설도로는 공사가 끝나면 철거하거나 복구하는 것을 전제로 한 한시적 구조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가설도로는 정식 도로 포장이 아니라, 공사 기간 중 장비와 자재 운반 차량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지력을 확보한 임시 노면이다. 흙바닥 상태로는 장비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바퀴가 빠지거나 노면이 파이는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특히 강우 후 지반이 무른 시기에는 진출입 자체가 막히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굴착 공사나 골조 공사 착수 전, 공사 차량이 매일 드나들 동선을 먼저 정리하는 단계로 가설도로가 검토된다.
적용 조건은 현장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통행할 장비·차량의 최대 하중, 노면 폭이 확보 가능한 범위, 기존 지반의 연약한 정도, 그리고 공사 종료 후 원상복구가 필요한지 여부다. 부지 안에서 동선이 짧게 끝나는 경우와 인접 도로에서 진입해 긴 구간을 가로지르는 경우는 요구되는 노면 강도와 폭원이 달라진다.
| 구분 | 가설도로 | 진입로공사 |
|---|---|---|
| 목적 | 공사 장비·차량의 진출입 동선 확보 | 대지가 도로와 접하도록 하는 진입로 조성 |
| 존속 기간 | 공사 기간 중 한시적 | 준공 이후에도 남는 항구적 시설 |
| 공사 종료 후 | 철거 후 원상복구 | 그대로 사용 |
가설도로 계획에 앞서 아래 조건을 먼저 확인한다.
레미콘 차량, 덤프트럭, 크레인 등 어떤 장비가 얼마나 자주 통행하는지에 따라 노면에 요구되는 지지력이 달라진다.
표층이 연약하거나 배수가 잘 안 되는 구간인지를 확인해, 별도의 지반 보강이 필요한지를 가늠한다.
대형 차량이 진입·후진·회차할 수 있는 폭과 공간이 확보되는지를 실측으로 확인한다.
주변 건물, 지하 매설물, 대지 경계와의 거리를 확인해 가설도로 노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다.
진출입 지점과 현장 내부 동선을 확인해 가설도로가 지나갈 노선과 폭을 정한다.
기존 표토를 걷어내고, 지반이 무른 구간은 별도 보강재를 깔아 지지력을 보완한다.
부순 골재나 잡석을 깔아 다짐 장비로 노면을 다져 하중을 분산시키는 층을 만든다.
연약 구간이나 매설물 상부처럼 하중 집중이 우려되는 구간에는 복공판이나 철판을 덧대 보강한다.
노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측면에 임시 배수로나 경사를 두어 빗물이 빠지도록 한다.
공사 기간 동안 파손 구간을 보수하며 사용하고, 공사가 끝나면 철거 후 원래 지반 상태로 복구한다.
노면 하부에 깔아 하중을 넓게 분산시키는 기본 자재로, 다짐을 거쳐야 제 역할을 한다.
철제 또는 강합성 판재로, 연약 지반이나 매설물 상부를 덮어 국부적인 하중 집중을 막는다.
진동롤러나 콤팩터로 부설한 잡석층을 다져 통행 하중에 견디는 지지력을 만든다.
플렉시블 관이나 흙수로 형태로 임시 배수로를 만들어 노면에 물이 정체되지 않도록 한다.